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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돌아왔다”…화장품업계, ‘K-뷰티 성지’ 명동에 재집결

  • 송고 2023.11.09 15:32 | 수정 2023.11.09 15:32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명동 日 유동인구 10.7만명…코로나 전보다도 52%↑

올리브영·아모레 등 특화매장 신설 및 리뉴얼로 ‘분주’

점표 임대료 평당 69.3만원…최고 수준에도 공실률 10%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활기를 되찾자 주요 화장품 업체들도 재집결하고 있다. 픽사베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활기를 되찾자 주요 화장품 업체들도 재집결하고 있다. 픽사베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중구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활기를 되찾자 주요 화장품 업체들도 재집결하고 있다. 단순히 위치가 좋다고 고객이 찾아오는 시대는 지난 만큼, 소비자 맞춤형 특화매장을 신설하고 각종 쇼룸이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영향력 확장 전략도 크게 변모하고 있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명동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5만7000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2월 7만240명보다도 52.3% 늘어난 수치다.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상권 자체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에서도 최근 3개월(8~10월) 동안 외국인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약 10% 늘었으며, 인근 호텔들은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명동 상권이 되살아나자 이곳의 대표 업종으로 꼽혔던 화장품업체들은 일제히 폐점포를 다시 열고 기존 매장을 리뉴얼·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드숍 등 소형 점포 위주였던 기존 시설을 중대형으로 신축하는가 하면, 플래그십 스토어나 프랜차이즈 형태로도 줄지어 입점 중이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은 최근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오픈했다. 이곳은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매장 면적이 350평에 이른다. 방문 고객의 약 90%가 외국인 고객인 만큼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K뷰티 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대표 브랜드 미샤의 ‘명동 메가스토어점’을 최근 재단장했다. 회사 측은 엔데믹 이후 명동 시장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자 점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점포는 올 상반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313% 증가해 상권 회복세를 직접 체감하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도 에뛰드·이니스프리 가맹점을 명동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네이처리퍼블릭도 명동월드점을 새로 단장해 지난 8월 개장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유네스코길에는 외국인 전용 K뷰티 아웃렛인 ‘망고비지’가 들어섰다. 기존 식당가를 없애고 1∼5층 건물을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총집합해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


명동 상권은 서울시 내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명동거리 임대료는 1㎡당 월 21만원, 평당(3.3㎡) 69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전용면적(58.7㎡)으로 환산할 경우 월 임대료는 1232만원에 달한다.


이는 1㎡ 기준 △강남역(14만3600원)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3400원) △선릉역(10만17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임대료 부담이 크지만 명동 상권 내 자리를 지키는 게 이득이라고 계산한 화장품업체들의 회귀현상은 뚜렷하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명동 상권 공실률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올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나 하락한 14.3%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 상권은 서울시 내에서도 점포 임대료가 최고 수준에 달하지만, 화장품업 자체가 명동의 전통적 주요 업종으로 꼽히는 데다 명동점이 가지는 상징성도 크다. 주요 소비층인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회복된 상황에선 각종 비용부담을 감내하면서도 다시 돌아오는 게 이득이라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1∼9월 기준 명동 내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과 미국인이 외국인 매출 1,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면세점과 화장품 로드숍의 큰 손으로 꼽히던 유커에게만 단순히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업체들도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 특성을 세분화해 특화 매장에 적용시키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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