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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콜옵션 행사 포기…사실상 강제 매각 수순

  • 송고 2023.11.29 17:01 | 수정 2023.11.29 17:0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SK스퀘어, 이사회서 ‘콜옵션 행사’ 포기 안건 승인…FI, 드래그얼롱 발동 가능성

[제공=11번가]

[제공=11번가]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11번가 지분을 되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내달 초까지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콜옵션 행사 기한은 내달 4일이다.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FI인 국민연금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은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발동할 수 있게 됐다.


앞선 지난 2018년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그러면서 11번가 지분 18.18%를 FI에게 넘겼다. 당시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해당 기한은 지난 9월이었다.


IPO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SK스퀘어가 원금에 연이율 3.5%의 이자를 붙여 FI의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SK스퀘어가 이를 포기하면 FI가 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까지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넣었다.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면 이자를 포함해 총 5500억원을 FI에 돌려줘야했다. 실제 SK스퀘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9126억원으로 이를 감당하지 못할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나 적자 늪에 빠진 회사 지분을 수천 억원을 들여 사오는 것에 대해 임원진 사이에서 회의적인 여론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은 FI에게 넘어갔다. FI는 콜옵션 행사 기한인 내달 4일 이후부터 11번가 매각에 나설 수 있다. 관건은 FI가 원하는 수준의 매각가를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다. 이미 SK스퀘어가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지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된 바 있다.


11번가는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2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큐텐과의 협상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약 3분의 1가량 떨어졌다. 일각에선 FI가 드래그얼롱을 행사하는 대신 IPO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SK스퀘어가 원매자를 찾아 적정가에 매각할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의미다.


한편, 11번가는 희망퇴직 등 군살 빼기에 돌입했다.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8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으로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은 4개월분 급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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