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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에 빌린 대여금 상환 또 연기...16번째

  • 송고 2024.04.25 15:30 | 수정 2024.04.25 15:31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300억 대여금 만기 연장...총 대여금 600억 유지

16번째 연기...수년 간 자본 총계 ‘마이너스’

고환율·고유가 속 수익성 확대 기대 어려워

통합 후 ‘새 주인’ 대한항공 통한 자금 수혈 기대

[제공=에어서울]

[제공=에어서울]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에 빌린 차입금 상환을 또 미뤘다. 벌써 16번째다. 빌린 돈은 300억원 대로 크지 않지만, 바꿔 말하면 에어서울은 이 또한 갚긴 힘든 실정이란 뜻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만이 지난한 자금난을 해결한 유일의 해결책이란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에어서울에 빌려준 3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해당 채권의 만기는 종전 4월 26일까지에서 7월 26일까지로 3개월 더 연장됐다. 이율은 6%로 매달 지급되며, 원리금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이다.


만기 연장으로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에 빌린 대여금은 600억원을 유지하게 됐다. 에어서울은 2020년 300억원을 빌린 뒤 이듬해 2021년 추가로 300억원을 더 빌린 바 있다.


에어서울의 대여금 상환 연기는 이번이 무려 16번째다. 에어서울은 두 대여금에 대해 만기가 오면 번갈아가며 상환을 미뤄왔다. 원리금 상환 방법으로 원금 만기 일시 상환, 이자 1개월 단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호 협의시 조기 상환이나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는 별도의 조건이 있다. 사실상 에어서울이 만기 연장을 원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수용만 하면 상환 일정이 미뤄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처럼 에어서울이 대여금을 계속해서 미루는 건 갚을 돈이 없어서다. 작년 말 기준 에어서울의 자본총계는 -1306억원으로, 전년 -2217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크게 살아났다는 작년이지만, 에어서울은 여전히 자산이 줄고 부채가 커지다 보니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기업의 지원을 기대할 수도 없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제 코가 석자다. 작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1462.4%로, 누굴 도울 처지가 못 된다. 물론 같은 계열사인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 약 1800억원 어치의 자금을 태운 바 있긴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이 역시도 버거운 선택이었다. 이러다 보니 에어서울에게는 대여금 만기 연장이라는 지원책 말곤 없었다.


업계에선 결국 3사 LCC 통합 만이 에어서울을 살리는 유일한 해법으로 보고 있다. 통합 후 당분간은 별도 체제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대한항공이라는 새 주인의 막강한 자금력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고환율과 고유과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 확대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자체 수익성으로 현금 확보가 여의치 않은 실정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3사 통합만이 에어서울 자금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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