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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흑자’ 적신호 켜진 쿠팡…관건은 ‘유료회원 묶어두기’

  • 송고 2024.05.08 10:36 | 수정 2024.05.08 10:3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영업익 후퇴·당기순익 적자전환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 후폭풍…C커머스 공세도 악재

본업 매출·활성 고객수↑…와우 멤버십 ‘고 혜택 중저가 비용’ 전략

김범석 쿠팡 의장. [제공=쿠팡]

김범석 쿠팡 의장. [제공=쿠팡]

쿠팡의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후퇴하고 당기순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달 수익성 확보를 위해 ‘와우 멤버십’(유료 회원) 월회비를 인상한 가운데 기존 고객은 묶어두고 신규 회원은 유치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 대비 28% 늘어난 9조4505억원(71억14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31억원(4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362억원) 감소했다. 쿠팡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7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은 318억원(2400만 달러)이다.


쿠팡 실적 후퇴 원인으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꼽힌다. 쿠팡은 지난해 말 6500억원에 파페치를 인수했다. 파페치 실적이 올 1분기에 반영된 가운데 성장사업 분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47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커졌다. 이중 파페치가 411억원의 손실을 냈다. 세금을 제외한 파페치 손실 규모는 1501억원에 달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커머스)의 공세도 매서웠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들이 클릭 하나만으로 다른 쇼핑 옵션을 선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쿠팡의 위안은 ‘본업 경쟁력’과 ‘활성 고객 수’다. 쿠팡의 본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8조6269억원(64억9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7조2176억원) 대비 20% 늘어났다.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150만명으로 전년(1860만명) 대비 16% 늘어났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8460원(315 달러)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가 현실화와 혜택 강화로 수익성 악화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쿠팡은 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쿠팡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멤버십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회비 인상으로 벌어들이는 멤버십 수익은 1400만명(지난해 말) 기준 월 699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늘어났다.


관건은 월회비 인상에 따른 와우 멤버십 회원 이탈 방지와 신규 가입자 유치다. 당장 쿠팡은 ‘고(高) 혜택 중저가 비용’ 전략을 가동했다. 가격 인상에 상응하는 혜택을 강화해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 실제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송·무료 반폼·무제한 OTT 시청·무료 음식배달 등을 제공하지만, 월회비는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월 1만7000원)와 티빙(월 1만7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MLB시즌 개막전은 물론 매년 여름 한국에 생중계되는 세계적 수준의 유럽 축구 경기 등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무료 시청하는 혜택이 포함된다”며 “최근 전국 와우 회원에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가장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와우 멤버십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혜택인 무료 배송과 반품, 전용 할인 등에 총 4조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혜택 금액 대비 37.5% 확대된 5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쿠팡은 물류 투자를 통한 무료배송 확대와 국산 제조사 제품 구매·판매를 약속했다.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 김천, 광주 등 신규 물류센터 8곳을 운영하고 2027년까지 전국민 5000만명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향후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지속해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를 강화, 배송 속도를 높이면서 도서·산간 지역 등 오지까지 무료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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