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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내수 살리기, ‘아이오닉5→EV6’ 가격 동결 ‘승부수’

  • 송고 2024.05.14 14:13 | 수정 2024.05.14 14:14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배터리 성능 향상 등에도 가격 인상 안 해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 추진

기업, 발맞춰 전기차 인센티브 확대할 듯

[사진=EBN]

[사진=EBN]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상품성 개선 모델 가격을 동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자, 수익성을 낮추더라도 판매를 늘리는 ‘고육지책’에 나선 모습이다.


정부는 올해 한 대당 최대 전기차 지원금은 줄이되, 전기차 보조금 대수를 늘리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구매를 진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미국·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기아의 명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EV6는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했으며,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75km에서 494km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늘었음에도 10~80% 초급속 충전 속도는 18분 이내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승차감과 안정성도 개선했다. EV6는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해 안정성을 높였다.


EV6는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신차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는 물론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 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을 적용했다.


[사진=EBN]

[사진=EBN]

기아 또한 EV6의 가격을 동결하며 전기차 내수 진작을 위한 맞불을 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기차 판매량은 3만62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이 확정됐음에도 4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1만812대를 기록한 상황이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역성장을 기록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 기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6만2593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높은 전기차 가격 및 경기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신규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을 개편했다. 전기 승용차 전액 보조금 지급 기준을 5700만원→5500만원으로 낮춰 전기차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 또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줄인 대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한 예산을 늘렸다. 전기차 인프라 조성에 힘쓰면서 가격 하락은 자동차 제작사 몫으로 돌리는 추세다.


현대차·기아 또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 ‘아이오닉 5’의 가격을 동결했다. 또한 친환경 선도 기업 및 임직원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전기차 인센티브를 확대한 바 있다. 전기차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은 더욱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기아에게 2024년은 전동화 전환을 이끄는 해”라면서 “소형차 EV3 출시를 통해 리빙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이 선택에 망설임 없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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