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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기차 단점 주행거리 ‘확’ 늘린다

  • 송고 2024.06.10 07:42 | 수정 2024.06.10 07:43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전기 모터 주동력원 ‘혼합 파워트레인’ 연구 착수

제네시스 GV70 적용…美 조지아 공장서 생산 목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에…EREV 대안 가능성↑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GV70에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 ‘확’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연구개발에 착수한 것.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 등이 부각되며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자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REV는 주 동력원이 전기 모터로, 화석연료는 배터리 충전을 돕는다. 이 때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완공될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해당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미국에 전략 차종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향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EREV’ 개발 프로젝트(JKa)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 미국 HMGMA에서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로 파워트레인(동력전달방식)을 모두 전환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HEV)가 친환경차 플랜B로 떠오르자 대안 늘리기에 나선 것.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파워트레인인 HEV를 제네시스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EREV라는 선택지를 추가하는 전략을 취했다. 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는 차급별 플랫폼을 공유한다. 예로 폭스바겐의 준대형 SUV ‘투아렉’과 포르쉐 ‘카이엔’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가 현대차·기아의 상위 브랜드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GV70 EREV 개발 역시 차별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제네시스가 HEV 파워트레인이 아닌 EREV를 택한 건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후문이다. EREV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활용하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상 순수전기차에 가깝다. EREV는 2개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만 차량을 구동한다. 엔진은 오직 배터리 전력을 생산하고, 열을 발산해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만 맡는다.


게다가 EREV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에 ER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이 꼽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북미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하고 3만대 가량의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주행거리가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EREV는 2010년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받았다. 전기모터로만 구동하지만, 내연기관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에너지 변환 효율 문제, 전기차 성능 향상 등으로 EREV는 시장에서 점차 실종됐던 파워트레인이다. 열에너지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다 보니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 것. 게다가 당시는 전기차 배터리 등 수요가 적어 원가 경쟁력도 떨어졌다.


업계는 친환경차 수요 확대로 EREV가 경쟁력을 얻게 됐다고 본다. EREV는 30kWh~40kWh의 배터리와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다. 과거보다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유국인 미국은 연료를 활용하는 차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EREV는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주행거리도 긴 데다가, 내연기관차 대비 연료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차인 셈이다.


E-퓨얼에 대한 기대감도 EREV를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합성 연료’라고도 불리는 E-퓨얼은 전기 에너지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액체연료다. 가솔린과 디젤 등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제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EREV는 이 연료를 대체해 활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 친환경화를 위해 EREV를 포함한 다양한 접근법을 탐색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은 전기차(BEV)만이 유일한 해답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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