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9
23.3℃
코스피 2,612.43 29.16(1.13%)
코스닥 740.48 13.07(1.8%)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6,768,000 1,969,000(2.08%)
ETH 3,497,000 13,000(0.37%)
XRP 721 0.9(0.12%)
BCH 504,100 13,650(2.78%)
EOS 628 1(-0.1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문경영인…구미현號 아워홈, ‘경영 초년생’ 꼬리표 뗄 묘수

  • 송고 2024.06.19 11:07 | 수정 2024.06.19 15:43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사내이사 3인 전원 경영 경험 전무

“능력 검증 안돼” 불안감 고조되자

CFO 역임 이영표, 경영 총괄사장에

아워홈의 새로운 경영체제가 ‘경영 부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워홈의 새로운 경영체제가 ‘경영 부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워홈의 새로운 경영체제가 직원들의 반발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실적 확대는 물론 신사업 추진을 주도해온 구지은 전 부회장 대신 앞으로 회사 경영을 책임질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직원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구미현 일가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직후부터 노조의 반발이 터져나온 상황에서 새 경영체제가 ‘경영 리스크’로 이어질 경우 반대 의견은 아워홈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7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구지은 전 부회장 대신 언니인 구미현 이사가 새 대표로 선임됐다.


구미현씨는 아워홈 창업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로 지난 4월17일 남편 이영열씨와 함께 사내이사에 오른 지 두 달 만에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사내이사인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교수는 부회장직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구미현 경영 체제가 가동될 경우 ‘경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업 오너에 대한 사회적 잣대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인물이 대표이사가 되는 것 자체가 심각한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실제 사내이사 3인 전원의 경영 경험은 전무한 상황이다. 구미현 신임 대표는 지금까지 아워홈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는 전업주부 출신이다. 이를 비롯해 사내이사이자 부회장직에 오른 이영열씨는 한양대 의대 교수 출신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 아들 구재모 씨 역시 아워홈 사원으로 6개월 가량 근무한 것이 전부다.


사내이사들의 경영 이해도가 떨어지는 만큼,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게 아워홈 노조 주장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 체제에서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834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 76%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다. 당시 회사 측은 단체급식과 외식사업, 글로벌 사업 등 모두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경영체제에서는 이 같은 실적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검증 조차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지은 전 부회장 중심으로 추진돼왔던 신사업도 올스톱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기업 관점에서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 구지은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두산로보틱스와 푸드테크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푸드테크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과 로봇 자동화 기술 컨설팅 등에 나서고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AI 기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신성장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푸드테크 기술 등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동력을 잃게 됐다.


사실상 경영 부재 상황에 직면하면서 노조 반발은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워홈 노조는 지난 4월 신임 사내이사 선임 발표 당시부터 새 경영 체제에 반발심을 드러냈다.


장덕우 아워홈전국노조위원장은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며 “아워홈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아워홈의 새로운 경영진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이다.


아워홈은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과 부회장 선임과 동시에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지낸 이영표씨를 경영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하겠다”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서 수립한 경영 목표와 사업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업무가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12.43 29.16(1.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9 05:27

96,768,000

▲ 1,969,000 (2.08%)

빗썸

10.29 05:27

96,744,000

▲ 1,972,000 (2.08%)

코빗

10.29 05:27

96,757,000

▲ 1,993,000 (2.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