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中 서비스로 1개월 매출 1조원 추산
글로벌 공략 ‘퍼스트 디센던트’ 동접자 22만명 기록
넥슨이 2022~2023년 실적 고성장에 이어 올해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 등을 발판으로 연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22년 3조3946억원, 2023년 3조93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액(9689억원)과 영업이익(260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3%, 48% 감소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숨 고르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5월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한 달 매출을 약 2억7000만 달러(한화 3740억원)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iOS 결제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이에 현지 게임업계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중국의 여러 앱 플랫폼을 통해 총 50억 위안(한화 950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여러 플랫폼이 존재하는 구조로, 정확한 매출액을 추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던파 모바일’의 원작인 PC게임 ‘던전 앤 파이터’ 역시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함께 매년 7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의 매출고를 기록해 왔다.
또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는 당초 지난 2020년 진행될 예정이었다. 당시 사전 예약하자는 6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인기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여기에 넥슨은 중국 외에도 북미와 유럽 시장공략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전부터 스팀 위시리스트(Wishlist)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으며, 출시 후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2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넥슨은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해 개발 중인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의 ‘카잔’은 ‘던전 앤 파이터’ IP를 활용한 PC·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장르 또한 세계 콘솔 시장에서 최근 인기가 높은 소울라이크로 기대감이 높다.
넥슨은 게임스컴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첫 번째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침체의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넥슨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어 내고 있다”며 “특히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한 든든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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