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월 티몬·위메프의 카드 결제액 합산 금액이 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플랫폼 셧다운 상태인 티몬·위메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정산금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7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약 1조196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한 달 간 6588억원이 결제됐으며 7월에도 5378억원의 결제액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6월 결제액은 지난 1~5월 평균 결제액 대비 12.1% 높은 수치다. 7월의 경우 지난 7월 24일 카드 결제가 막힌 점을 고려하면 23일 동안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7월 티몬의 경우 23일 만에 월 평균인 4000억원에 가까운 결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6~7월 결제액은 고스란히 미정산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티몬·위메프 정산 주기는 60일 안팎으로 결제가 이뤄지면 두 달 뒤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구조다. 즉 6~7월 결제액은 이달과 내달 각각 정산 주기가 도래한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미정산금 또한 5월 판매분이다. 정부가 파악한 미정산금은 현재 약 2200억원 수준으로 6~7월 판매분까지 합쳐지면 최소 1조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용·체크카드 외에 다른 수단으로 결제했을 경우까지 합산하면 전체 피해액은 최대 1조5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대금 정산 지연을 막기 위해 사태 직전까지 무리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다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 티몬·위메프 일간 카드 결제 합산 금액은 약 89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일평균 결제 금액 대비 약 435%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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