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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 무인체계용 MANET 모듈 국산화 성공

  • 송고 2024.08.07 08:21 | 수정 2024.08.07 10:10
  • EBN 기령환 기자 (lhki@ebn.co.kr)

김유진 휴니드 회장(오른쪽)과 폴 생스터(Paul Sangster) DTC 사장(왼쪽)이 수출 협력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휴니드테크놀러지스

김유진 휴니드 회장(오른쪽)과 폴 생스터(Paul Sangster) DTC 사장(왼쪽)이 수출 협력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휴니드테크놀러지스

방산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가 국내 최초로 무인기와 로봇 등 이동체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MANET(Mobile Ad-hoc Network)/FANET(Flying Ad-hoc Network)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MANET/FANET은 별도의 기반 시설 없이 IP 기반 무선통신이 가능한 첨단 기술로, 유·무인복합 전투체계 구현을 목표로 하는 한국군에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휴니드는 최근 육군의 아미 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L타입'과 'M타입' 두 가지로, L타입은 소형 무인기 탑재를 위해 경량화에 중점을 뒀고, M타입은 무인기, 로봇,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도록 고출력 설계됐다.


휴니드는 영국의 DTC와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MANET 무전기를 육군에 납품한 바 있다. 이번 모듈 국산화 성공으로 솔루션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DTC는 휴니드 개발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카메룬 국방부와는 국방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휴니드의 MANET 솔루션 적용을 논의 중이다.


휴니드 김왕경 사장은 "이번 모듈 개발로 K-방산의 수출 영역을 전술통신체계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산화된 최신 IT 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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