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인 상반기 매출 2조8700억원
IPO 위한 기업 평가가치 등은 미산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 자본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잠재력이 큰 무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도 연내 인도 현지법인의 IPO를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27일 조 사장은 인도법인 IPO 가능성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블룸버그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IPO, 유사 산업 및 유사 IPO 사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PO를 위한 기업 평가가치 등은 아직 산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 IR담당 박원재 상무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가치 제고 및 성장 전략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이 검토될 수 있으나, 현재 관련해서 확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 인도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 증가한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 늘어난 198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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