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출지역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iM

송고 2024.09.02 08:45 | 수정 2024.09.02 08:49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폴란드에서 포 사격 시험 중인 K2 전차.ⓒ현대로템

iM증권은 현대로템이 3분기와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2일 관련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뿐만 아니라 4분기에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185억원, 영업이익은 116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4분기 성수기 환경 하에서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 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은 현대로템의 수출지역 확대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지형의 경우 당분간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증액과 군비 증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실행 계약만 체결했고 나머지 820대에 대한 구체적인 납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추가 납품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마니아에서의 수주 가능성도 짚었다.

그는 “루마니아에서는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250~300대의 전차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는데 높은 정확성과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측면에서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고 부연했다.

또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 번에 걸쳐서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K2 전차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더불어 루마니아 수출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출지역 확대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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