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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대란 현실화…마트는 '품절' 식당은 '불가'

  • 송고 2024.09.26 10:39 | 수정 2024.09.26 10:49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대상·CJ 등 포장김치 시장 "판매 물량 조절 중"

국밥·보쌈집 김치 대신 고기량 늘리고 메뉴 중단

가을배추 공급 적을 경우 김치대란 연말까지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김치 제품들이 일시 판매 중단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EBN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김치 제품들이 일시 판매 중단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EBN

배추값 폭등으로 우려됐던 '김치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가격 급등은 물론 수급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김치 담그기는커녕 포장김치도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다.


현재 김치 수급 문제는 외식업계까지 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치 품귀 현상'은 더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추 가격이 급등하는데 이어 물량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의 생산량 축소와 유통망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상은 김치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대상 자사몰 '정원e샵'에서 배추김치 상품 42개 중 포기김치, 묵은지, 백김치 등 35개 상품이 '일시품절' 상태로 안내됐다.


대상은 비축한 배추를 소진하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가을 배추 출하 전까지 수급 조절을 위해 자사몰 물량을 조정했다. 해당 물량은 거래처에 우선 납품되고 있다.


시장 2위인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에서 비비고 배추김치 29개 상품 중 21개가 일시품절이라고 공지했다. 종가 김치와 비비고 브랜드 배추김치 일시품절 상품은 73개 중 56개로 전체 3분의 2에 달한다.


SSG닷컴 등 몇몇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종가 김치, 비비고 김치 등 관련 상품은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김치 공급 문제는 외식업계까지 번진 모양새다. 배추 김치를 반찬으로 내놓는 국밥집이나 보쌈, 족발집들은 최근 다른 김치를 내놓거나 김치량을 줄이고 고기를 더 얹어주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요리주점에서는 김치를 주 재료로 한 메뉴를 '일시 품절'로 돌리는 곳도 나온다.


김치 품귀 현상은 여름 고랭지 배추 공급량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배추는 18~20도가 적정 생육 온도인 저온성 채소인데 생육 지연, 상품성 하락 등 여파로 품질이 우수한 상품 배추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51.51%, 평년과 비교하면 30.01% 뛴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 물량 출하 전까지 여름 배추 물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추는 통상 파종부터 수확까지 2~3개월이 걸리고, 봄(4~5월)과 여름(6~8월), 가을(9~10월)에 출하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추 가격 폭등으로 김장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포장김치로 몰리고 있는데 포장김치도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가을 배추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김치 대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다섯번째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는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t을 들여온다. 이후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면서 수입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과 함께 영양제 공급 및 병해충 방제, 생육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지전문가,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생육관리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가을배추 작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작황별 수급대책을 미리 마련한 후 10월 작황 상황에 따라 적시에 수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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