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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퇴직연금’ 잡아라…200조 은행 고객 겨냥

  • 송고 2024.10.02 15:09 | 수정 2024.10.02 16:11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장기가입 우량고객…누적 수수료 수익 ‘쏠쏠’

PF 침체 및 증시 부진…안정적 새 수익원 부상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증권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증시 부진으로 추가 수익원이 요원한 상황에서 장기가입 특성을 가진 퇴직연금 고객은 타 금융 상품 대비 누적 수수료 수익이 높은 우량 고객인 만큼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시행되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를 기점으로 증권업계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394조2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은 207조1945억원으로 전체의 약 52.5%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보유액은 94조512억원(23.9%)이다.


하지만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은행권 평균 4.87%, 증권 7.11%로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15.5%, 6.6% 성장에 그쳤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성장률은 은행(2.4%) 대비 증권사(3.7%)가 1.3% 높다.


증권업계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객들의 계좌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는 만큼 수익률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기존 퇴직연금 계좌를 타 금융사로 이전하려면 투자자는 보유하고 있던 투자 상품을 모두 팔아 현금으로 만든 뒤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이제 기존에 가입한 퇴직연금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금융사로 이전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이동 될 자산 규모를 정확히 예측 하긴 어려우나 개인이 이동 가능한 확정기여형(DC) 상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 규모 총 190조원 가량을 최대치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 26조로 업계 1위…장기상품 특성상 대형사 선호


증권업계에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20조원을 돌파, 2분기 기준 개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26조6127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2분기 기준 시중은행 △IBK기업은행(25조9735억원) △우리은행(24조6650억원) △NH농협은행(21조7920억원)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증권 적립금이 16조7324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지만 이중 78%가 자사계열사 가입 상품이다 보니 이를 제외하면 △한국투자증권(14조572억원) △삼성증권(13조4662억)이 뒤를 잇고 있다.


통상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가입 상품인 만큼 보다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 대형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형사의 보다 다양한 상품도 고객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도 대형사 중심으로 공격적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주로 사전예약 알림 서비스를 기본으로 일정금액 이상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액대별 상품권 지급 이벤트도 내걸고 있다.


이밖에 각 사별로 ‘1대1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연금목표 모니터링 서비스’, ‘법인 설명회’ 등 다양한 사전·사후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고객은 장기적으로 증권사에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다른 상품이나 마케팅 대비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라며 “대부분 증권사들은 은행 고객을 주 타깃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을 찾는 고객과 증권사를 찾는 고객은 기본적으로 성향 자체가 다르지만 제도 시행을 계기로 금융사 이전을 검토하는 이들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이들 중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증권사를 찾는 이들이 많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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