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4분기 신작 공세 본격화…주가 반등 기대감

송고 2024.10.02 14:41 | 수정 2024.10.02 17:20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240억 원 투자한 프로스트자이어트, '스톰게이트' 동접자 200여 명

대신證, 내년 주가 개선 전망…목표주가 1만7000원→1만8000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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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수백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던 신작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4819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 60%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올해 초 주당 2만5600원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거듭하며 9월 30일 종가 기준 주당 1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연초 대비 31% 하락한 수치로, 실적 부진과 투자한 신작들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월과 8월 각각 모바일 MMORPG ‘롬’과 PC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를 출시했다.

두 게임의 개발사는 레드랩게임즈와 미국의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이하 프로스트 자이언트)로, 지난 2022년 카카오게임즈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기업이다. 레드랩게임즈에는 50억 원, 프로스트 자이언트에는 240억 원을 투자했다.

‘롬’의 경우 아시아 10개국에 출시돼 초반에는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매출 하향이 지속됐다. 현재는 국내에서 구글 27위, 애플 70위권을 기록 중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개발진들이 참여해 제작돼 많은 주목을 받으며,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됐으나,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는 200여 명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2021년 60억 원을 투자했던 게임 개발사 나인아크의 경우, 지난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던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을 지난 5월 일본 시장에 출시했으나, 현지에서의 흥행은 아쉬움을 남겼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반등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신증권의 이지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분기부터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신작 출시가 예정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출시 예정작들은 △프로젝트 C(가칭) △섹션13 △로스트아이돌론스 : 위선의 마녀 등이며, 지난달 25일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신작 공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AAA급 게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공개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와 함께 ‘아키에이지’의 세계를 담은 새로운 장르의 기준을 글로벌 이용자들께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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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분기 신작 공세 본격화…주가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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