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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최고가 주상복합 ´어떻게 짓길래...´

  • 송고 2008.02.25 15:26 | 수정 2008.02.25 15:26

국내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가로 기록될 서울 뚝섬 상업용지내 주상복합아파트는 과연 어떻게 지을까.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각각 선보이는 ´한숲 e-편한세상´과 ´갤러리아 포레´의 청약이 다음달 초로 다가온 가운데 분양가가 30억-45억원에 이르는 이들 아파트 설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실물 모델하우스를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과 카탈로그로만 분양할 계획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 내부 설계는 어떻게 = 25일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강과 116만㎡에 이르는 서울숲 조망권을 최대한 살리는 데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한숲 e-편한세상은 이를 위해 건물 한 동에 층당 2가구씩만 입주하도록 하고 전 가구를 3면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회사측은 "한강, 서울숲은 물론 남산과 아차산에 이르는 서울 도심을 파노라마 형태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3면 개방형 구조는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포레도 거실에서 3면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서 서울숲에서 휴식을 즐기는 느낌이 나도록 ´스파(Spa)형´ 욕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건물 4층에 조성되는 옥상정원과 주민커뮤니티시설에서도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주택형은 한숲 e-편한세상이 모두 330㎡(196가구)로 통일한 반면 갤러리아 포레는 231-376㎡(230가구)까지 다양화했다.

대림측은 "단일 주택형을 통해 비슷한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끼리 공동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점을, 한화측은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평면은 최대한 입주자의 입맛에 맞게 시공해준다. 한숲 e-편한세상은 기본적으로 방이 5개지만 벽식이 아닌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방의 개수와 면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와 손잡고 배경 색깔을 주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으로 시공해준다.

대림산업은 이와 함께 천장 높이를 기준층의 경우 2.9m, 2-3층과 48-51층 등 6개층은 3.4m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0.5-1m 가량 높였다. 전체적으로 개방감을 높이면서 2-3층은 저층의 단점을 극복하고, 48-51층은 펜트하우스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만큼 환기에도 신경쓰고 있다. 한숲 e-편한세상에는 각 방에 1개 이상씩, 총 10개의 창호를 설치해 통풍, 자연환기를 극대화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중앙 코어(core)를 중심으로 3-5가구씩 들어와 자연통풍이 쉽지 않고 창문도 열 수 없거나 비스듬하게 열려 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숲 e-편한세상은 창문을 수평으로 밀어 전체를 여는 ´패러렐 아웃(parallel out)´ 방식의 창호를 사용해 이런 문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포레 역시 부부와 자녀공간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환기.통풍을 배려한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화건설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의 설계경쟁도 치열하다. 한숲 e-편한세상은 세계적 설계사인 미국의 ´nbbj´가 도시, 사람, 물, 바람 이라는 4가지의 ´흐름(flow)´을 주제로 건물 외관을 유선형 타워로 설계했다.

갤러리아 포레는 아랍문화원, 아그바타워, 리움미술관 등을 설계한 프랑스의 유명 현대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씨가 내부 디자인을, 이탈리아의 마시모(Massimo Venturi Ferriolo) 교수가 조경 디자인을 맡아 기존 주상복합과는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한숲 e-편한세상은 별도 옵션 없이 4천500만-4천900만원 가량의 발코니 확장 비용만 부담하면 웬만한 가전제품, 가구 등은 분양가에 포함된다. 갤러리아 포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한숲 e-편한세상에는 국내 최초로 지열냉.난방 시스템이, 갤러리아 포레에는 최첨단 주차유도시스템이 각각 적용된다.

◇ 분양 잘 될까 = 전문가들은 이들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로 제한될 것으로 본다.

분양가도 문제지만 매년 8천만-1억원에 달하는 보유세를 현금으로 부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 회사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청약통장 가입자들 보다는 상위 5-10% 이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1대 1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청약은 요식행위인 셈이다.

계약률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초고가 아파트가 더이상 나오기 힘들 것을 감안하면 분양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더라도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팔릴 것이라는 계산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전 마케팅 결과 60-70대 고객도 관심을 갖지만 30, 40대 젊은층도 의외로 많다"며 "벤처회사 사장 등 사업가나 자영업자도 있고, 부모가 자녀에게 집을 사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보유세 보다는 오히려 증여, 상속세에 더 관심을 갖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강남과 가까워 그런지 특히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 부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뚝섬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높은 분양가 때문에 강북 지역 보다는 강남 사람들이 넘어와줘야 분양이 잘 되지 않겠느냐"며 "상품의 희소가치는 있지만 학군 등 교육여건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숲 e-편한세상은 다음달 3일, 갤러리아 포레는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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