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원자 증가’, 중견기업 ‘지원자 역량 향상’, 중기 ‘지원자 고학력화’
10년 전에 비해 가장 눈에 띄는 채용시장의 변화는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와 기업의 ‘면접비중 강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합격자 발표 후 입사를 포기자가 속출하고 전체 입사지원자가 감소하는 등 기업 규모에 따른 채용시장 양극화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인사채용부문 10년 이상 경력의 인사담당자 356명을 대상으로 ‘최근(2007~2008년) 채용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가장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40.2%가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라 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기업규모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과반수에 가까운 48.4%가 ‘전체 입사지원자 증가’를 꼽았고 이어 ▲‘면접 비중이 강화’(45.2%) ▲‘입사지원자 업무역량이 향상’(38.7%) 이란 답변이 많았다.
그 뒤로는 ▲‘영어면접이 증가 추세’(29.0%)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25.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중견기업 역시, ‘입사지원자의 업무역량이 향상’(44.2%)과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했다’(41.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비중 강화’(39.5%)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37.2%) ▲‘영어면접 증가 추세’(32.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중소기업도 가장 변화된 점으로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를 꼽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접비중의 강화’(34.0%)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31.2%) ▲‘영어면접이 증가 추세’(24.1%) 등을 꼽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합격통보 후 입사 포기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36.9%로 두 번째로 꼽혔고 ‘전체 입사지원자가 감소했다’(32.3%)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아, 중소기업 중 다수의 기업이 직원채용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규모가 큰 기업을 선호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경향과 우수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의 인재채용 경쟁으로 채용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발전적인 미래비전의 제시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과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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