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부모에게 의지하듯 취업 후, 상사에게 의지하는 ‘캥거루 직장인’을 본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최근 20~30대 자사 회원 직장인 81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에 캥거루 직장인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언제 캥거루 직장인이라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2.6%가 ‘책임을 회피할 때’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행동보다 말만 앞설 때’(10.9%) ▲‘자신의 일에 애착이 없을 때’(10%) ▲‘모든 것을 상사에게 의지할 때’(9.6%)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을 때’(8.6%) ▲‘우유부단할 때’(7.2%) ▲‘도전하는 것을 꺼릴 때’(4.5%) 등의 순 이었다.
직장 내 캥거루 직장인이 생겨난 원인에 대해서는 ‘상명하달식의 업무환경 때문에’(27.7%)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기주의 때문에’(21.1%)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13.7%) ▲‘수동적인 교육제도 때문에’(9.4%) ▲‘부모에게 의지하며 자란 환경 때문에’(9.4%) ▲‘직장의 불안정성 때문에’(9.2%)란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을 보면 드는 생각으로는 39.1%가 ‘한심하다’고 답했고 그 뒤로 ▲‘안쓰럽다’(28.7%) ▲‘화가 난다’(18.4%) ▲‘부럽다’(1.8%) ▲‘용기가 난다’(1.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사내 캥거루 직장인이 회사에 미치는 문제점으로는 ‘업무 전문성 하락’(24.8%)을 꼽는 응답자들의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구성원간 불신 조장’(19.5%) ▲‘업무 분위기 침체’(17.6%) ▲‘지나친 이기주의 발생’(12.9%) ▲‘형평성 유지가 어려움’(9.8%) ▲‘이직률 증가’(9.4%)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캥거루 직장인 성향에 대해서는 ‘30%’ 정도 있다는 응답이 24.6%로 가장 많았고 ‘20%’(20.1%), ‘50%’(11.9%), ‘10%’(11.4%), ‘전혀 없다’(11.4%), ‘40%’(9.1%), ‘60%’(4.7%), ‘70%’(3.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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