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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해운] "최대 실적이라더니 배당금은 ‘에게’"

  • 송고 2009.03.27 13:58 | 수정 2009.03.30 09:18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는데, 배당금이 너무 적은게 아닙니까. 우리 주주들에게 좀 나눠주시던지. 아니면 자사주를 매입하시던지..."

지난주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STX팬오션의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대대적으로 자랑하는 것에 반해, 주주들에게 돌아온 몫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표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지난해 상반기 벌커 호황에 힘입어 매출 8조2천672억원, 영업이익 7천44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무려 60%를 웃도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순이익 또한 5천778억원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하지만, 배당총액은 지난해 947억원에서 올해 747억원으로 약 200억원 낮게 설정됐습니다. 최대 실적에도 불구, 오히려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어든 것이지요.

그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주주들은 기대 이하의 배당금에 적잖이 실망한 듯합니다.

이날 한 주주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더니 배당금은 너무 적다.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시장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항의했고, 이에 총회장은 한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시황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배당금을 축소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사측은 이러한 논란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주주총회를 주재한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은 "해운시황 급락에 따라 향후 생존을 위한 적정량의 잉여금이 필요하다. 잉여금은 선박투자, 자산투자 등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주주배당을 축소하고 잉여금을 축적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타 선사들이 액면가 대비 10% 성향을 나타내는데 반해, 우리는 3배정도 높다"고 경쟁선사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주주 대부분은 이 부회장의 설명을 듣고 어느정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배당금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 듯 합니다.

이틀 뒤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장에서도 한 주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반해,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단, 이 주주는 "타 선사들이 다 배당금을 줄인 점을 감안할 때, 그나마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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