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 3사의 순익은 늘어난 반면 중소형사와 외국사의 순익은 감소추세여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3월 결산법인)의 FY2012년 1~3분기(4~12월)중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농협 제외)은 2조3천7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4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농협생명의 실적(981억원)을 포함하면 생보사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2조4천748억원이다.
대형사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0.3% 증가에 그치고 외국사는 순이익이 10.6%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변액보험 시장 침체 및 투자수익 저조 등으로 외국사의 손익이 악화되고 있다.
전체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3% 감소했다.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이 6.4% 증가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011년 6월 5.76%, 12월 5.42%, 2012년 6월 5.10%, 12월 4.94%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급증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으나, 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할 책임준비금 전입액(비용)도 49.5%나 증가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영업외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19.1%(4천38억원) 늘었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5%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07%포인트, 1.00%포인트 하락해 FY2010년(2010년 4월~2011.3)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생보사가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및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도록 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 추진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