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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 파사트 “힘 넘치는데, 기름 안 줄어드네”

  • 송고 2013.05.30 08:46 | 수정 2013.05.30 08:47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큰 연료탱크에 높은 연비…서울-부산 왕복 ‘식은죽 먹기’

넓어진 실내, 레그룸도 넉넉…소음·풍절음은 다소 아쉬워

폭스바겐 파사트. ⓒEBN

폭스바겐 파사트. ⓒEBN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다.

자동변속기를 D에 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살짝 떼니 자동차가 용수철 처럼 튕겨 나간다. 이른바 ‘반 클러치’ 상태에서도 이렇게 빠르고 힘있게 튀어나가니 가속페달을 밟을땐 그 힘이 엄청나다. 폭스바겐 디젤엔진 특유의 힘이다.

다만 저속에서 부드러운 주행은 포기해야겠다. 브레이크를 아주 살작만 떼었는데도 자꾸만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폭스바겐 파사트(2.0 TDI)는 얌전하게 생긴 외관과 달리 이 처럼 강력한 힘을 갖고있었다. 심지어 경적소리 조차도 힘이 넘치게 우렁차다.

최대토크가 32.6kg·m에 달할 정도로 힘이 좋다보니 저속에서 치고나가는 맛이 훌륭하다. 교차로 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져 가속페달을 밟다보면 어느새 속도가 80~100km/h까지 도달해있다.

이렇게 힘이 좋은데 기름은 도대체 줄어들 줄을 모른다. 이것이 파사트의 두번째 매력이다.

실제 고속도로와 일부 도심구간 700여km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 트립컴퓨터에 표시된 실연비는 공인연비(14.6km/L)를 크게 상회하는 16.2km/L를 기록했으며, 계기판 연료게이지에는 아직 기름이 4분의 1이나 남아있었다.

이정도면 서울-부산 왕복이 문제가 아니다. 연료탱크 용량이 72L임을 감안할때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단순계산만으로도 무려 1천160여km를 주행할 수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 ⓒEBN

폭스바겐 파사트. ⓒEBN

이전 세대에 비해 넓어진 실내공간은 파사트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앞좌석 뿐만 아니라 뒷좌석 레그룸도 한단계 상위급 차종 수준으로 넉넉하다.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앉아도 앞좌석 시트와 무릎 사이의 공간이 여유있다.

실내공간 뿐만 아니라 트렁크도 넓다. 파사트의 트렁크 용량은 529L로 상당히 넓다. 참고로 현대차 그랜저의 트렁크 용량은 454L다.

야간주행시에는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그 방향의 보조등이 점등되며 이동하려는 방향의 길을 비춰주며 사각지대를 줄여준다.

파사트는 이 처럼 압도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다른 부분에서는 아쉬운점도 눈에 띈다.

우선 디젤엔진을 얹은 탓에 소음과 진동이 다소 심하다. 전반적인 승차감이 다소 떨어진다. 다만 고속주행시에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는다.

폭스바겐 파사트 내부모습. ⓒEBN

폭스바겐 파사트 내부모습. ⓒEBN

풍절음도 아쉽다. 속도가 100km/h 언저리에만 다다르면 어김없이 새어나오는 바람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저렴한 가격대의 소형차였다면 감수할 수 있겠지만 4천만원이 넘는 차에서 나오는 풍절음은 다소 아쉽다.

인테리어는 캐주얼한 느낌의 아날로그 시계가 인상적이지만 내장재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아 아쉽다.

버튼시동은 살짝만 눌러서는 걸리지 않는다. 마치 자동차 키 돌려서 시동을 걸 때 처럼 오랫동안 누르고 있어야 비로소 시동이 걸린다.

◇이런분께 강추!
-“자나깨나 연비체크” 세상에서 기름값을 가장 아까워하는 ‘에코 드라이빙’ 운전자.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자마자 옆 좌회전 차선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분노해본 적 있는 운전자라면.
-필드 나갈때 트렁크에 골프백 몇개쯤은 가뿐하게 실어주며 “내차로 가자”고 외치고 싶은 골프마니아.

◇이런분은 비추?
-평소에도 지인으로부터 운전을 과격하게 한다는 핀잔을 자주 듣는 운전자.
-“차는 무조건 조용해야지”라는 철학의 소음에 민감한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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