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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013]삼성증권의 ´구원투수´될 수 있을까…김석 사장

  • 송고 2013.06.17 08:45 | 수정 2013.06.17 08:47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금융투자업계 불황속 ´위기를 기회로´

올해 사업 전 부문 ´압도적 1위´목표

지난 2011년, 김석 당시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2년 만에 삼성증권으로 돌아왔다.

과거에도 자산운용에서 증권 사장으로 인사가 난 적은 있었지만 김석 사장은 자산운용 사장으로 이동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 삼성증권의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2001년 10월 하순부터 약 한달 동안 삼성증권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로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받은 바 있고, 이 과정에서 2009년 삼성증권이 설립한 홍콩법인의 지속적 적자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CEO를 교체, 김석 사장체제가 시작됐다.

당시 삼성증권으로 돌아온 김석 사장은 이듬해 신년사에서 "친정으로 다시 돌아와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장 부임직후 변화의 바람

그러나 삼성증권은 달랐다.

김석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올해 현재 예탁자산 1억원 이상 되는 고객을 7만4천명을 보유하는 등 업계 내 가장 많은 우수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비용은 절감한 반면 성공적인 실적을 이뤄냈다.

삼성증권은 2012회계연도 반기(4~9월)에 업계 최고 당기 수익인 897억원을 기록, 2위 대우증권의 624억원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특히 절세형 채권판매 부분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심었다. 30년물 국고채와 물가연동채권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브라질국채도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여기에 은퇴자산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은퇴전용 금융상품 `POP 골든에그 5ㆍ7ㆍ9`는 출시 2개월만에 1천억원이 몰렸다.

´삼성맨´ 20년, 삼성자산운용부터 보여온 ´파워´

김석 삼성증권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삼성증권 사장 ⓒ삼성증권

글로벌 IB전문가로 통하던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관리의 삼성´, ´1등 주의´를 모토로 하는 삼성맨답게 조직의 관리는 물론 발빠르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특히 서울고는 삼성가(家)에서 명문고 코스로 통한다. 김석 사장 외에도 삼성그룹 내 서울고 동문들은 김석 사장 외에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권·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있다.

사회의 첫 발은 1979년 체이스맨하탄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내딛게 된다.

투자금융 업무를 거친 뒤 1992년 체이스맨하탄은행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1994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재무담당 이사로 삼성가에 입성한다. 1998년에는 삼성구조조정본부 구조조정팀 상무로 재직했고, 2004년에는 삼성카드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에는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았고, 2009년 삼성증권 홀세일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가 2011년 말 다시 삼성증권으로 컴백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홍콩 법인 부실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고,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으로 떠났던 김석 사장은 2년 여 만에 삼성증권 사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석 사장의 ´CEO로서의 역량´은 이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07월 5월 자산운용업계 1위를 내준후 4년 동안 2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자산운용은 김 사장이 회사를 맡은 이후 곧바로 1위자리를 탈환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분야에서 확실한 기반을 닦았고, 펀드 수익률도 상위권으로 올려놨다.

중국국부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니코코디알 위탁운용사 선정 등 해외 마케팅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발 앞선 전략 시장에서 통한다

삼성증권에 돌아와서도 늘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지난해 12월 삼성증권은 부사장급 조직인 ´SNI본부´ 신설 및 전사 리스크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 리테일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자산가 담당 조직은 SNI본부로 격상돼 분리되고, IB본부를 이끌어 온 방영민 부사장이 새롭게 지휘를 맡게 됐다.

또 윤석 전무가 리서치센터장에서 홀세일(Wholesale)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랜 리서치 경험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 영업을 강화했다.

초고액자산가의 다양한 니즈에 삼성증권만이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저변의 대폭적 확대를 위한 인사로, 사업 전 부분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갖춘 초일류 증권사로 도약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 증권사 역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삼성증권의 강점인 우수한 상품 구성 및 판매 능력으로 고액자산가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확고해진 오프라인내 입지로 시장 환경 개선시 회전율 제고를 통한 레버리지 증대와 수익제고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고액자산가 예탁자산은 FY11 58조2천억원에서 FY12에 59조2천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업계 불황의 긴 터널…실적악화·조직 슬림화 피할 수 없어

반면 증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증권도 100여명 규모의 인력 감원을 추진 중이다.

당장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09년 3천1155억원, 2010년에는 3천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1년에는 2천7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역시 영업이익은 2천29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57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으로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있었던 그룹 내 초과이익분배금(PS) 잔치에서 금융계열사 중 유일하게 제외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4년째 PS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지난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과장 및 대리급 직원을 전자·화재·생명 등 다른 계열사로 전환배치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하는 사내 이메일을 사원들에게 보냈다.

수요조사 이후 7월 초쯤 재배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1년에도 직원 100명에 대해 희망 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홍콩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인력을 100명에서 20명 수준으로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다.

업계 톱 클래스인 삼성증권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소 중권사들도 뒤따라 인력을 줄이지 않겠느냐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 직원들이 다른 계열사로 전환배치 됨으로 인해 삼성증권의 부실을 다른 계열사가 떠 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이는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이 원인으로 삼성증권의 인력감축 규모는 전체 업계에 비해 적은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62개 증권업계의 임직원 수는 총 4만2천31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5분기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대 증권사 중 상당수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거나 전년대비 50~100%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관계사로의 전환배치를 통해서 직원과 회사가 윈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석 사장 부임 이후 삼성증권 주가 추이 ⓒ한국거래소

김석 사장 부임 이후 삼성증권 주가 추이 ⓒ한국거래소


김성 삼성증권 사장은

1954년생/서울고/서울대 법학과
1992년 체이스맨해튼뱅크(홍콩)
1994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재무담당 이사
2004년 삼성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영업본부장)
2005년 삼성증권 IB본부 부사장(IB본부장)
2009년 삼성증권 홀세일 총괄 부사장
2010년 삼성자산운용 사장
2011년 12월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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