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하마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및 타이어 관계자와 요코하마고무 나구모 타다노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주로 장래를 고려한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 실시하는 것이다. 보유 연구자원의 공동활용으로 업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R&D 능력을 갖춰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술교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더불어 양사가 상대방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는 형태로 자본제휴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교환의 구체적인 대상 분야 및 자본 제휴의 구체적인 내용(주식취득의 방법,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양사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식계약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어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호타이어는 용인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해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고무는 1917년에 설립돼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타이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매출은 5천597억엔(연결기준)이며, 그 중 타이어 매출은 4천446억엔을 차지한다. 세계 7개국에 12개의 타이어 공장을 가지고(건설 중 제외) 있고, 임직원 수는 약 2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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