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26일 광화문 그룹 사옥에서 열린 제 1회 ‘문화가 있는 날’ 로비음악회에서 각각 20만원과 5만원을 기부했다.
박 회장은 공연이 끝난 후 로비 한쪽에 마련된 자율기부함에 현금 20만원을 넣었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도 5만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무료로 진행되는 로비음악회의 섭외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기부금을 향후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5부터 열린 음악회는 오후 7시까지 이어졌다. 판소리 소리꾼인 정세연씨와 서어진씨, 고수 김평석씨가 쑥대머리, 흥부가 중 박타령, 춘향가 중 사랑가 등 국악 공연을 펼쳤다.
예정된 공연이 끝났지만,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소리꾼은 앙코르 노래를 불렀다. 흥에 겨운 박 회장은 한번 더 노래를 요청하면서 국악에서는 그걸 뭐라고 표현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소리꾼이 재창이라고 답하자, 박 회장은 재창이라고 호응하며 앙코르를 재차 요청했다.
준비된 150석의 의자는 모두 채워졌고, 서서 관람하는 관객들까지 약 200~300명이 공연을 끝까지 관람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보다는 대다수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었고,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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