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점검 없어 사고 발생 후 2시간 지나도록 몰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세 남아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 군은 지난 12일 울산 남구의 한 검도장에서 장애인 스포츠 체험활동을 끝낸 뒤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에어바운스에 깔렸다. 이군은 사고 발생 2시간 후 검도장 관계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체육관 관계자가 공기를 빼는 과정에서 이군이 놀이기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1월 인천의 한 실내 키즈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에어바운스가 무너져 안에 있던 9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5월에는 강풍에 날려 넘어진 에어바운스로 인해 9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시마다 운영업체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지적해왔으나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날 사고도 놀이 후 인원 점검만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질타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어바운스, 폭신폭신해서 안전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위험하구나”, “에어바운스, 사망한 아이 부모는 얼마나 허망할까”, “에어바운스, 우리 조카도 저기서 노는 거 좋아하는데 주의시켜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