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다이모스 노사가 현대차그룹 내에서 올해 첫 임단협을 타결시켰다.
15일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최근 기본급 8만3천원(4.1%) 인상, 성과금 300%, 일시금 850만원+상품권 5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다이모스는 현대차그룹 중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임단협이 타결된 사업장이 됐다.
이외에도 특근 3일 처리, 2015년 3월말까지 유급휴가 1일, 체육대회 미개최시 상품권 20만원, 사내복지기금 9억원 출연 등이 포함됐다.
가장 쟁점이 됐던 통상임금은 향후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통상임금 적용은 올해 임단협 종료 후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협의한 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다이모스 관계자는 “아직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든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아직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임단협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다른 계열사들의 임단협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현대다이모스 내부에서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다이모스의 퍼주기식 양보가 다른 사업장 노조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
한편, 현대다이모스는 자동차 변속기와 시트 등을 주로 생산하는 전문 부품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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