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약물 '브린시도포비르' 효과 없어…보안관, 보건당국 관리 대상 48명에 포함 안돼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격리 치료 중 결국 사망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8일(현지시간) “에볼라와 용감하게 싸우던 던컨이 이날 오전 7시 51분 숨졌다”고 밝혔다.
던컨은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환자 이송을 돕다 자신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감염 사실을 모른채 벨기에, 워싱턴DC를 거쳐 지난달 2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도착했다.
던컨은 지난달 26일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 받은 채 귀가했으며, 30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던컨은 에볼라 치료제 ‘지맵’이 동나면서 실험약물 ‘브린시도포비르’를 먹은 후 잠시 증세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미 보건당국은 던컨과 접촉한 사람 48명을 잠복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찰할 계획이다. 그러나 48명 외에 던컨과 접촉한 지역 보안관이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치료제가 만들어지길 바랄 뿐”,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무섭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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