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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다음카카오, 웹툰 '전폭지원'…전면전 예고

  • 송고 2015.01.07 08:58 | 수정 2015.01.07 10:0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네이버, 'PPS 프로그램' 강화…작가와 상생 비즈니스 확대

다음카카오, 과감한 투자에 선순환 수익 구조 기대

네이버가 웹툰 캐릭터 상품 고급화·사업 투자 등 작가 수익 증대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나서면서 다음카카오 웹툰 서비스와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가 웹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역시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늘려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작가와의 상생 비즈니스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창작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2013년 공개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는 올해 웹툰 캐릭터 상품의 고급화 및 다양화,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활성화를 본격화하며 PPS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웹툰 캐릭터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총괄하는 '웹툰 스튜디오'를 내부에 꾸려 웹툰 캐릭터 비즈니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마케팅 및 디자인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을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시킴으로써 웹툰 캐릭터 상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웹툰 창작자들의 부담은 최소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창작자들은 캐릭터 상품 제작에 힘을 들이지 않고 창작에만 집중하면서도 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스튜디오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마케팅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인력 운용 역시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웹툰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해 내달 중 별도의 웹툰 캐릭터 상품 온라인몰 사이트 제작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 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웹툰에 대한 2차 창작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네이버는 저작권자인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다 많은 2차 저작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내부에 관련한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전담 파트도 구성했다.

다음카카오 역시 웹툰 캐릭터 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다음 웹툰은 신진 작가 발굴-양성-수익 환경 조성까지 웹툰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웹툰의 '제2의 전성기'가 열렸다고 판단한 다음카카오는 웹툰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웹툰리그' 등 다양한 경로로 작가를 발굴해 다음 웹툰에 작품 연재 기회를 제공해 왔다.

다음 웹툰은 캐릭터 상품화로 이어지는 투자 확대로, 캐릭터 상품 개발부터 제작, 유통, 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이로써 작가는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 모두 가능해졌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음성, 영상, 채팅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모바일 웹툰 '공뷰'를 새롭게 선보였고, 웹툰 캐릭터 사업도 시작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업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웹툰에 대한 대중 인식도 달라져 있고 중소기업, 벤처들의 웹툰 사업 도전과 성장도 예상되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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