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 SKT, '갤노트3'용 솔라스킨 이달 5만대 생산

송고 2015.01.08 10:46 | 수정 2015.01.08 14:37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실내광으로도 65mAh 충전 가능, ARPU·신규사업 창출 목표 부합

조명등을 솔라스킨에 비추자 65밀리암페어(mAh)가 생성됐으며, 건물안 실내광만으로도 0.15밀리암페어(mAh)의 전류가 생성됐다.ⓒEBN

[라스베이거스= 박슬기 기자] SK텔레콤이 다음달 초순 삼성 갤럭시 노트3용 솔라스킨(Solar Skin)을 국내 출시한다. 오는 15일까지 5만대가 생산돼 나온다.

SK텔레콤은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5’에서 자사의 제품 7종과 서비스를 전시한 가운데 솔라스킨을 전면에 내세웠다.

솔라스킨은 태양광뿐만 아니라 실내광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집광판과 증폭소자, 접지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케이스다. 즉 기존 태양광 충전 케이스가 실외용인 반면, 이 제품은 햇빛이 없는 실내나 그늘 등 낮은 광원에서도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주전 베트남의 1위 통신사 비에텔(Vietel)과 30만대 솔라스킨을 계약했다. 초도물량은 3월에 출하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국 버라이어존(Verizon)과 AT&T과 얘기를 끝낸 상태며 내일 애플사가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가격은 케이스 하나 당 80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같은 솔라스킨을 출시하게 된 배경으로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와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등 두가지 목표가 맞아떨어져서다.

즉 통신사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핸드폰에 배터리 잔량이 있어야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익과 제품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솔라스킨에 조명등을 비추자 65밀리암페어(mAh)가 생성됐다는 표시가 화면에 떴다. 조명등을 꺼도 약 0.15밀리암페어(mAh)의 전류가 생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갤럭시 노트3로 한시간 통화하면 8.65밀리암페어(mAh)를 소모한다”며 “이런 면에서 솔라스킨은 소비자에게 획기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에는 SKT가 특허낸 증폭소자인 에너지 하베스팅이 탑재됐으며, 벤처기업인 큐엔 솔브와 조인테크놀로지가 함께 협업해 제작됐다.

솔라스킨은 제작주문 형태로 고객사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만대 이상이면 어떤 모델이든지 8주만에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모델로는 성능이 서로 같은 일체형과 파워뱅크 등 두개의 타입이 있다.

전시관을 찾은 외국인들은 실내에서도 충전이 되는 솔라스킨을 보고 놀라움과 감탄을 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상위 4% 고객이 전체 통화량의 20%를 쓰고 있다”며 “사업자의 경우 통화가 끊어지면 회사 경영에 차질을 빚고, 전화가 생명인 택배업 종사자들은 하루 15개의 배터리를 들고 다녀 솔라스킨은 이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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