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12일 금융투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를 매각할 계획이다.
매매 가격은 주당 약 26만~27만원선이며, 매각 대금은 약 1조3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씨티그룹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딜 형식으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1.51%, 정 부회장은 31.8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하려는 지분은 각각 4.8%, 8.6%에 해당된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정 회장 부자는 약 30% 정도의 잔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보유 지분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한 실탄 마련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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