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재판 결과 기다리자는 학교 측 결정은 핑계”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건국대 석좌교수로 다시 임용돼 논란이 됐다.
지난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건국대는 박 전 의장을 지난 2013년 석좌교수로 위촉한 뒤 3년째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건국대 학생들은 박 전 의장의 재위촉 사실에 반발하고 나섰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 전 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은 학교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홈페이지에 규탄서를 게시해 비판했다.
이들은 “학교 측이 재판 결과를 기다려 보자고 하지만 1심에서 박 전 의장이 이미 혐의를 인정한 만큼 항소 결과를 기다리자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 건국대 학생들 불쌍하다”,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 건국대 망신이네”,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 꼭 그 사람이 교수 임용돼야 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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