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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 벽 타고 '커닝 쪽지' 전달 학부모·교사 1천 명 체포
- 송고 2015.03.23 09:01 | 수정 2015.03.23 09:0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정식 기소 하지 않겠으나 범죄 깨닫게 하려는 목적"
인도 비하르주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고교 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와 가족들이 수험생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사장 벽을 올라가고 있다.ⓒ연합뉴스
인도 경찰이 고사장 건물 벽을 타고 수험생들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한 학부모와 교사 1천여 명을 체포했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 경찰 관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커닝 쪽지를 전달한 학부모와 교사, 친척과 지인 등 총 1천 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습범이나 전문적인 범죄자로 취급하지는 않겠지만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을 깨닫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들을 형사 피의자로 정식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부정행위 개입 정도에 따라 최소 2천 루피(약 3만6천원)에서 수만 루피를 벌금으로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8일 고교 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진 비하르주의 한 고사장에서 학부모들이 건물 벽을 타고 자녀에게 쪽지를 전달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이 SNS에 퍼지기도 했으며, 학교 관계자들이 상황을 방관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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