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5월에 내수에서 RV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기아자동차는 5월에 내수 4만10대, 해외 20만2천44대 등 총 24만2천5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수치이다.
기아차의 5월 판매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와 내수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영향으로 해외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1~5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9만7천572대, 해외 106만7천950대 등 총 126만5천5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국내판매, RV 강세로 10% 이상 증가
기아차는 5월 국내시장에서 4만10대를 판매했다. RV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쏘렌토, 카니발, 봉고트럭이 각각 6천868대, 6천509대, 6천19대, 4천66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여름철 캠핑족, 나들이족 증가에 힘입어 RV 판매가 전년 대비 88.4% 증가하며 전체 국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의 경우 전년 구형 모델 대비 258% 증가한 6천509대가 팔렸다. 카니발 역시 전년 구형 모델 대비 335.9% 증가한 6천19대가 판매되며 RV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모하비는 1천121대 판매되며 3월 1천7대, 4월 1천158대에 이어 3개월 연속 1천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1~5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19만7천572대로 18만3천262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해외판매, 국내생산·해외생산 모두 저조
기아차의 5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분 9만5천824대, 해외생산분 10만6천220대 등 총 20만2천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국내생산분의 경우 5월 근무일수가 감소했고,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7.9% 감소했다. 또 해외 생산이 전년대비 6.2% 감소하며 전체 해외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시장에서는 프라이드(K2 포함)가 3만638대, 스포티지R이 3만252대, 포르테(K3 포함)가 3만51대 판매됐으며, K5가 2만1천851대로 뒤를 이었다.
1~5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 누계는 106만7천950대로 지난해 111만8천544대 보다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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