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부산국제크루즈박람회´(Seatrade Cruise Asia 2015)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부산항만공사는 10일 저녁 주요 참가인사 환영 리셉션에 이어 11∼13일까지 열기로 한 올해 부산국제크루즈박람회를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연기한 것은 메르스 전염 우려 때문이다.
이 박람회는 10일 오후 7시 새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VIP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11일 오전 개회식에 이어 13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전시회와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전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 임원, 항만 관계자, 선용품·관광 등 크루즈 관련 산업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박람회는 애초 지난해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1년 연기됐고,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또다시 연기됐다.
김정원 부산항만공사 홍보팀장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한 각국 크루즈 선사 임원들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 입국하지않는 등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부산시와 주관사인 영국의 전시기획업체 UBM 등과 협의해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 일정은 기관 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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