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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전쟁 본격화, 수입차 ‘프리미엄’ VS 국산차 ‘효율성’

  • 송고 2015.06.22 05:00 | 수정 2015.06.22 09:1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아우디·벤츠·BMW 엔트리급 소형차 라인업 확장

판매 부진 국산차, 신형 스파크 등으로 맞대응

뉴 아우디 A1 스포트백.ⓒ아우디

뉴 아우디 A1 스포트백.ⓒ아우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놓고 수입차와 국산차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입차는 프리미엄 컴팩트카를 지향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며, 국산차는 효율성과 가격을 무기로 맞서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소형차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았던 아우디가 뉴 A1을 공식 출시하는 등 수입차 브랜드의 소형차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국산차들도 오는 7월 1일 출시되는 쉐보레 스파크를 필두로 안방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엔트리카로 분류되는 소형차 시장까지 발을 넓힌 이유는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폴로(왼쪽)와 벤츠의 뉴 45 AMG 4MATIC.ⓒ각 사

폭스바겐 폴로(왼쪽)와 벤츠의 뉴 45 AMG 4MATIC.ⓒ각 사

대표적인 수입 소형차인 폭스바겐의 골프는 지난해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GTD와 GTI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5월 누적 판매량은 4천162대로, 전년 동기 2천792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베스트셀러 해치백인 신형 폴로를 출시하며 소형차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아우디는 지난 18일 뉴 A1을 정식 출시했다. 뉴 A1은 1.6 TDI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5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도어 모델과 5도어 스포트백 2가지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뉴 A1 출시 행사에서 MINI, 벤츠 A클래스와 더불어 BMW의 1시리즈도 경쟁 대상으로 지목했다. 타머 사장은 “배기량 차이는 있지만 최근 세일즈 환경에서는 수치화된 기준보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머 사장의 지목을 받은 BMW는 지난 8일 풀체인지 수준으로 달라진 뉴 1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뉴 1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가 적용됐으며, 주간주행등, 전조등, 방향지시등에 모두 LED가 기본 적용됐다. 또한 유로6가 기준을 만족하는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은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츠코리아도 지난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컴팩트카 ‘A 180 CDI’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A 180 CDI는 올해 들어 493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벤츠코리아는 지난 2월 고성능카 AMG의 엔트리 모델 ‘뉴 A 45 AMG 4MATIC’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소형차 라인업을 확장했다. 뉴 45 AMG 4MATIC은 일반적인 AMG 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퍼포먼스가 극대화된 고성능 모델을 소유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뉴 A 45 AMG를 출시할 당시 별도의 판매 목표는 정하지 않았지만, 해당 모델은 출시 후 꾸준히 두 자릿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의 공세에 국산차들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국산 소형차는 쌍용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의 QM3 등 SUV를 제외하고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스파크.ⓒ한국지엠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스파크.ⓒ한국지엠

한국 소형차 회심의 카드는 한국지엠의 내수 부진을 타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다. 신형 스파크는 오는 7월 1일 출시되며, 앞서 지난 4월 열린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디자인과 제원이 공개된 바 있다.

신형 스파크에는 GM의 차세대 에코텍 엔진이 탑재된다. 1.0L 3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C-TECH 무단변속기로 연료 효율을 끌어 올렸다. 일부 모델에는 도심 주행 연비를 높여주는 ‘스톱 앤 스타트’기능도 적용된다.

지난 4월 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기아차도 지난 1월 ‘뉴 모닝’을 출시하며 소형차 라인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아차의 모닝(왼쪽)과 현대차의 벨로스터.ⓒ각 사

기아차의 모닝(왼쪽)과 현대차의 벨로스터.ⓒ각 사

뉴 모닝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섀시통합제어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 첨단 사양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5월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0% 줄어든 3만5천529대를 기록하긴 했으나, 모닝은 여전히 기아차 승용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6월에도 모닝에 대해 2.9%의 저리할부를 제공한다.

현대차도 수입차의 젊은 층 대상 엔트리카 공습에 대항하는 ‘PYL(벨로스터·i30·i40)’을 운영 중이다. PYL 차량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올해 들어 3천106대를 판매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와 국산차는 가격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지만, 수입차의 소형차 진입이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란 시각도 존재한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이 소형차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소형차 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질지, 혹은 국산차 시장을 잠식할 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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