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서 끝내 빠지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교보는 "우리은행 인수 추진과는 달리 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리스크관리에 뛰어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고, 시중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강화 등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교보생명은 KT-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지분율 및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른 참여진들의 애를 태웠다.
KT와 갈라선 뒤 교보생명은 LG U+(유플러스)와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도 검토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교보의 불참 선언 이후 현재까지 인터넷은행 설립을 희망한 곳은 '다음카카오-한국투자증권-국민은행' 컨소시엄, 'KT-우리은행 컨소시엄', '인터파크-SK텔레콤-기업은행 컨소시엄', 스타트업 연합체인 '500V 컨소시엄' 등 4곳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신청서 접수 이후에는 10월 중 금감원 심사와 11~12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금융위에서 연내에 예비인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자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내년 상반기 중 본인가를 신청, 금융위의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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