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패키지 4억 달러 규모
한화건설은 지난 1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신규 정유 플랜트 공사(New Refinery Project) 5개 패키지 공사 중 1번 패키지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공사 계약을 체결한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NRP(New Refinery Project)의 1번 패키지 공사로, 한화건설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의 시노펙(SEG)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NRP 1번 패키지의 전체 공사금액은 42억3000만 달러 규모이며, 한화건설의 공사지분은 10%로 4억2300만 달러다. 공사 현장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동쪽으로 90km 떨어진 Al-Zour(알주르) 지역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NRP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1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5개 패키지 공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1번 패키지는 원유 정제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상압 증류 및 수첨 탈황을 위한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쿠웨이트 NRP 2,3,5번 패키지 공사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이 참여해 한화건설과 함께 국내 건설사들이 총 46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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