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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승계 ‘속도’ "매각·합병·이전·구조조정, 다음은…"

  • 송고 2015.10.21 16:40 | 수정 2015.10.21 16:40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이건희 회장 경영공백 후, 최근 1년 크고작은 계열사 재편만 ‘8건’

계열사 사옥이전·구조조정 소문은 3세 경영 승계와 맞물려 ‘유력시’

삼성 입장은 “매년 통상적 활동”이라면서도 “올해는 강도 강할 것”

삼성 서초사옥.ⓒ삼성

삼성 서초사옥.ⓒ삼성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공백 이후, 삼성 계열사 재편 작업 확대 등으로 이재용 부회장 3세 경영 승계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말 화학계열 등 4개 계열사 매각을 시작으로 합병을 통한 통합 삼성물산 출범까지 최근 1년 사이 삼성에서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맞춰 계열사들의 사옥이전과 구조조정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 맞춘 세부 행보들도 예측되고 있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대 관심사인 삼성그룹의 계열사 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구조조정 얘기까지 동반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승계를 위한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삼성이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 재편 작업 자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란 평가처럼, 계열사 재편도 흡수합병과 매각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근엔 계열사 사옥 이전과 구조조정 얘기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는 삼성의 계열사 재편의 본격적인 시작을 2014년 말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곳을 한화에 매각하면서부터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삼성전자

이후 올해들어서는 크고 작은 합병,인수,매각 등이 이뤄져 왔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2014년 5월 이후로는 변화된 계열사 주요이슈만 8건이다.

이중 대표적인 3세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꼽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도 결국 성사돼 지난 9월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시켰다.

이에 더해 지난달 계열사간 사업 부분을 옮기는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가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그룹 정보보호 계열사 시큐아이 주식 전부(52.18%)를 인수했고, 이에 앞서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은 전지소재 사업과 삼성BP화학 지분을 맞교환 한 것이다. 또한 삼성전기는 모듈사업을 분사했다.

이같은 계열사 개편작업과 동시에 구조조정 얘기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해선 말을 아끼고 있으나 “구조조정 등 인력 재비치는 매년 하는 것”이라며 “이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통상적인 활동”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지난주(14일) 수요 사장단 브리핑을 통해 내놓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구조조정 문제는 사그라들기는 커녕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1년 넘은 경영공백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가 초점이 맞춰지면서 삼성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의 입장과는 무관한게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 전체 인력의 10% 정도가 구조조정 될 것이란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실제 삼성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강도는 예년보다 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이슈와 함께 계열사 이전 얘기도 이재용 부회장 3세 경영에 맞춰진 내용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세종대로 삼성본관을 사용하던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 옮기는 방안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를 두고서도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적 경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을 서초사옥으로 모은 이재용 부회장의 금융부문 리더십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 조직 대부분을 수원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실제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수원 이전에 대해 ‘아니다’라고 반박 하지는 않았다.

삼성그룹의 지주사격인 삼성물산도 각 사업부문별 다양한 이전설이 돌고 있다. 상사 부문은 금융계열사들이 옮기고 간 자리인 서울 세종대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인력 5000여명이 다음달 문을 여는 서울 우면동 R&D센터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양한 사옥 이전 설이 돌게 됐다”며 “계열사 사옥 이전이나 또 구조조정 등의 얘기는 알수 없는 상황인 만큼, 다양하게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재계 등에선 이건희 회장의 공백이 1년이 넘은 만큼, 이재용 부회장 3세 경영 승계작업에 맞춰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 이전설과 계열사 구조조정설 등은 3세 경영 승계작업이란 목적을 뒷받침 하며 확실한 것처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 평가와 실제 행해지고 있는 계열사 재편 작업이 더욱 근거를 받쳐주고 있다”고 전했다.

계열사 재편, 계열사 사옥 이전, 그리고 계열사 구조조정에 이은 11~12월 진행될 삼성 사장단 인사까지, 조금씩 삼성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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