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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지원사격하는 차석용…자연주의 화장품 '토탈숍'

  • 송고 2016.02.22 06:00 | 수정 2016.02.22 08:56
  • 조호윤 기자 (hcho2014@ebn.co.kr)

TF팀 가동 등 이니스프리 추격 따돌리기 총력전

아모레 떠난 광화문 인근에 편집숍 그랜드 오픈

20일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위치한 자연주의 뷰티 편집숍 '네이처 컬렉션' 내부 모습.ⓒEBN

20일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위치한 자연주의 뷰티 편집숍 '네이처 컬렉션' 내부 모습.ⓒEBN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흔들리는 로드숍 1위 더페이스샵 지원사격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차 부회장은 TF팀을 조성하고, 경쟁사 아모레퍼시픽 매장이 있던 자리에 뷰티 편집숍을 출점, 2위 이니스프리의 맹추격을 견제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서경배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다.

LG생활건강은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테스트 매장 ‘네이처 컬렉션’을 그랜드 오픈했다. 서울 최고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히는 이 자리에는 최근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매장이 자리했다. 이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긴상권이어서 브랜드 홍보효과가 높은 곳이다.

네이처 컬렉션은 로드숍 1위 ‘더페이스샵’, 트루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 신규 브랜드 ‘투마루’가 입점한 편집숍 형태의 매장이다. 매장 내부인테리어는 자연을 연상케 하는 소품을 배치하는 동시에 골드 상들리에 등을 놓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벽면에는 각 브랜드별 기초 제품이, 중앙에는 색조 제품이 전시됐다. CC쿠션 울트라 모이스처 등 쿠션 제품을 종류별로 선보이고 있으며, 고보습 안티에이징 프리미엄 오일 블렌딩 크림 등 프리미엄 제품도 전면에 전시했다.

신규 브랜드 투마루도 입점했다. 투마루는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0월 2030세대 겨냥을 위해 내놓은 신규 브랜드로, 강원 원주의 밀싹과 충남 홍성의 으름 열매 등 토종 자연원료를 사용했다. 지난해 이대와 강남일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상권에 이어 네이처컬렉션에 11호점을 오픈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차 부회장은 그동안 더페이스샵의 애매한 브랜드 컨셉트 때문에 속앓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는 동일하게 ‘자연주의’를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웠지만, 마케팅 성과는 확연히 달랐다. 경쟁사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에 ‘제주’까지 더해 효과를 극대화한 반면, 더페이스샵은 이렇다할만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차 부회장은 자연주의 컨셉트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자연주의’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한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더페이스샵 명동 중앙로점이 리뉴얼 첫 매장이다. 이어 광화문 사거리에 자연주의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자연주의 컨셉트를 속속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차 부회장이 공격적으로 나서는 데는 최근 더페이스샵의 로드숍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은 2011년부터 로드숍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최근 이니스프리에게 바짝 쫓기는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영업 성적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페이스샵은 2015년 매출 62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얻은 반면, 이니스프리는 매출 5921억원, 영업이익 1256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적으론 차 부회장의 더페이스샵이 1위를 지켰지만 영업이익 등 실속적인 성과는 서경배 회장의 이니스프리가 더페이스샵을 2배이상 앞지르는 등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더페이스샵 영업익은 전년비 13%가량 감소한 반면, 이니스프리는 64%가량 증가하며 더페이스샵을 크게 압도했다. 두 라이벌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각 9.5%, 21.21%로, 이니스프리가 더페이스샵보다 2배 이상 좋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네이처 컬렉션은 22일 오픈했다"며 "편집숍 커셉트 자연주의와 상응하는 브랜드를 입점을 통해 로드샵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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