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오는 6월 출시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XC90'의 등급평가를 보험개발원에 의뢰, 수입차 보험료가 인하될지 관심이 쏠린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0일 "최근 볼보로부터 '올 뉴 XC90' 차량모델 등급평가를 의뢰 받았고, 현재 충돌시험 결과를 받은 상황"이라며 "부품비 책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볼보가 부품비 책정 결과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평가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모델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에 따라 등급을 매겨 보험료의 기준으로 삼는 제도를 뜻한다.
그간 국산차는 판매 전에 충돌 시험을 거쳐 등급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정 수리비와 보험료가 책정돼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제차들은 등급평가를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모델별·브랜드별 과거 손해율 실적에 따라 등급이 정해졌다.
볼보에 앞서 최초로 차량모델 등급평가를 받은 한국GM의 임팔라는 출시 전 부품비를 50% 낮춰 수입차의 평균보다 좋은 등급을 받아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받았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올해 외제차의 등급평가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외제차 업계에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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