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장 도박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변호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정 대표의 변호사였던 A씨로부터 정 대표와 구치소에서 면담하던 도중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변호사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정 대표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그를 면담하다 착수금 반환 문제로 다투던 중 정 대표가 자신을 폭행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을 변호하다 최근 사임했다. 정 대표는 A씨에게 착수금으로 준 20억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해 양측간 갈등이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변호사는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다.
한편,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필리핀의 카지노 호텔에서 100억원대 해외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달 초 항소심에서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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