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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구조조정, 증시엔 호재"…체질개선 기회

  • 송고 2016.04.26 15:52 | 수정 2016.04.26 16:0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5대 부실산업 연내 성공 개편은 나머지 산업 개선에도 영향"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기업구조조정은 미래 한국경제의 명운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역설했다.ⓒ금융위원회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극한의 일에 임한다면 살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사즉생(死則生)'이라는 비장한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부실기업 정리에 협조해줄 것을 관련업계에 촉구했다. 한계업종 구조조정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경제를 구하기 위한 조치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26일 주요 산업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금융위는 여·야·정협의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조선업의 경쟁력 확보와 업계 자율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재정의 투입 시기와 규모. 한은의 금리인하 여부 등 거시 정책 방향이 부실기업 생사 갈림길에서 주효한 상황이다.

한계기업 정리가 비효율적 기업을 걸러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순기능을 한다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이번 정부의 개혁의지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실산업이 정리됨에 따라 경제주체의 원활환 순환과정이 시장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록 해운과 조선업은 단기 노이즈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론 구조조정이 체질개선의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정부, 한계기업 개혁의지에 주가반등

금융위원회는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기획재정부·한국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5대 부실 업종(철강·석유화학·건설·조선·해운)에 대한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기관이 머리를 맞대 고민키로 했다.

정부의 강한 개혁의지와 추가적인 자구계획 발표에 전날 약세를 보이던 조선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안도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3.21% 오른 11만25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0.93%), 우조선해양(1.38%) 등도 오름세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부실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주들은 약세흐름 속에서 마감했다. KB금융은 전거래일보다 2.19% 떨어져 3만5700원에 마감한데 이어 신한지주도 0.95% 내렸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장 중 약세를 지속하다 막판 상승세로 반전했다. 철강, 석유화학 등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자비용 못내는 2561개 기업 중 71%가 영업적자

증권업계는 한계기업 정리가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판단했다. 승자 독식 중심이 경제 환경이 정리되면 다양한 경제주체의 원활환 순환이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의 정체와 한계기업의 추가 부실화 파장은 실물경제는 물론이거니와 금융시스템 전반을 뒤흔드는 핵심 리스크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경제전반의 효율성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해당 부실산업에 대한 총체적 구조조정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운·철강 업종 중심으로 속출한 만성적 한계기업은 기업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자보상비율(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 3년 연속으로 100%에 미치지 못하는 만성적 한계기업은 전체 비금융법인 가운데 2009년 8.2%(1,851개사)에서 2014년 10.6%(2,561개사)로 증가했다.

이들 한계기업 중 71%가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며 보유부채는 2014년 기준 228조원에 달하는 상황에 놓였다. 업계 전문가는 "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해당 부실산업에 대한 총체적 구조조정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5대 부실산업이 연내 성공적으로 개편되면 나머지 산업들의 구조개편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시의적절한 정책의 묘가 증시 견인에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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