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석 대표 "한국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인사동 인프라 활용 '기대'
"SM면세점은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은 물론 가장 트렌디한 한국의 상품,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겠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점을 그랜드 오픈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지난해 7월 선정되고 시간은 촉박했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개장을 하게 됐다"며 "인사동은 한국관광의 명소이다. 인사동 자체가 더 멋진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류상품 세계진출과 하나투어의 여행 인프라 협력을 통해 면세업계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인사동을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SM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SM면세점은 대기업 계열이 아닌데다, 최대 주주인 하나투어가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어서 선정 이후에도 '순항'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루이뷔통, 샤넬 등 소위 3대 명품 입점이 어려워 면세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SM면세점은 소위 3대 명품이 없어도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는 데 결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관광명소인 인사동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적 인프라와 여타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프리오픈 초기만 해도 하루 매출이 1억원 정도에 그치는 등 고전했지만 현재는 3~4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면서 "찾는 이들이 많이 늘었고, 많이 알려져 목표인 1일 10억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3대 명품 입점과 관련해서는 "입점을 위해서 노력은 하겠지만 그것만 보고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면세점과의 관계를 '경쟁'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면세점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생하서 가려고 한다"며 "전체 시장을 키워서 파이를 나눠 갖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35개의 해외 지사가 있다"면서 "현지 여행사와의 관계가 좋아 이를 활용한 여행상품 기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SM면세점 서울점은 SM면세점 서울점은 지하1층 '해외 명품관'과 지상2~3층의 '화장품·향수·시계·주얼리·액세서리관', 4층의 '식품·주류·담배·패션잡화관', 5층 '한류 드라마몰'까지 7개 층 약 1만㎡(3000평) 규모로 570여개 브랜드 6만여 품목이 입점했다.
'설화수', '후', '정관장' 등 국내 대표 상품에 이어 '조말론', '디올', '맥', '마크제이콥스', '에스티로더' 등 인기 수입 브랜드도 합류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글로벌 여행면세업계를 대표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마르코 델라 세타 대사 △한국여행업협회(KATA) 양무승 회장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 CTS MICE 온라인 리탠위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해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아임쇼핑) 홍용술 대표이사 △에스제이듀코 김삼중 대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김진석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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