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근로자협의회가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서 SPP조선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근로자협의회는 2일 자료를 통해 “SPP조선 매수자인 SM그룹의 정밀실사가 마무리됐고 최종 매각조건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에는 추가적인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 없으며 매각자인 채권단과 매수자인 SM그룹 간의 양보와 타협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채권단이 선임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수익성 있는 것으로 판단된 8척의 선박에 대한 수주가 일부 채권단의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 거부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던 SPP조선은 SM그룹이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따라서 SM그룹과 채권단의 대승적이고 전향적인 합의로 인수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모범적인 구조조정 사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SPP조선은 현재 이란 국영선사인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과 최대 10척에 달하는 MR탱커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IRISL은 선박금융을 필요로 하고 있어 한국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SPP조선의 경우 M&A와 수주협상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드문 사례”라며 “기본적으로 M&A가 마무리된 이후 선박금융을 지원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SM그룹의 SPP조선 인수작업이 종료되고 나면 IRISL과의 선박 건조계약도 순조롭게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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