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리점연합회 "을의 피눈물 뽑아 흑자"
남양유업 "의도적 비난행위 더는 못 참아"
전국대리점연합회와 일부 시민단체들이 2일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양유업이 2013년 '갑질 사태' 이후 상생협약을 파괴하고 교묘하게 갑질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서다.
이창섭 전 피해대리점협의회장은 "2013년 5월 비열한 남양유업은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뒤로는 국민을 속이며 행정소송을 준비했고 공정위의 과징금 취소라는 면죄부를 스스로 받아내는 짓까지 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피해대리점들의 요청에 따라 피해보상액을 산정했고, 상생기금 40억을 포함해 100억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지급 완료했다"며 "2013년 당시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고 발주 시스템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검증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창섭씨에게 수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고, 본인의 요청에 따라 대리점 운영권 및 대형마트 납품권까지 회복시켜줬다"면서 "왜 대리점주가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회사를 의도적으로 비난하기 위한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창섭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인원들중 대리점주는 한 명도 없다며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남양유업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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