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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생산직 호봉제 폐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까

  • 송고 2016.06.16 17:01 | 수정 2016.06.16 17: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국내 호봉급 비중 2012년 75%에서 작년 65%까지 낮아져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호봉제 폐지 계획 없어

LG이노텍이 생산직에 대한 호봉제를 전면 폐지함에 따라 이같은 움직임이 재계 전반에 확산될 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기업 대부분이 생산직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이노텍의 생산직 호봉제 폐지는 노조가 있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최초 사례로 꼽힌다. 업계는 생산직에 대한 성과급제 도입이 다른 기업까지 확산될 지 주목하고 있다.

LG이노텍 스마트폰 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 스마트폰 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은 16일 생산직 현장사원의 연공 중심 호봉제를 폐지하고 사무·기술직에만 적용됐던 성과·역량기반 인사제도를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장직 사원에게도 근속연수가 아닌 성과와 역량에 따른 임금인상률이 차등 적용될 뿐만 아니라 수시 평가를 통해 성과 인센티브, 수시 인센티브, 우수 라인 인센티브 등 성과 창출을 즉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 호봉제 체제로는 변화된 제조 환경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데 회사와 노조가 인식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서는 LG이노텍과 OCI, 르노삼성자동차가 호봉제를 폐지했다. OCI는 국내 5개 사업장 노조와 합의해 올 1월부터 개인 성과를 반영하는 능력급제로 전환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에 노사가 합의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체계에서 호봉급 비중은 지난 2012년 75.5%에서 2013년 71.9%, 2014년 68.3%, 지난해 65.1%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전체적으로는 호봉급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호봉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기업도 꾸준히 늘는 추세다.

정부도 공기업을 필두로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경영평가 평가급 지급 시 연봉월액의 50%를, 7월 말까지 도입하는 기관은 연봉월액의 25%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산하 지방공기업에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을 완료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과 LG 등 주요 그룹들은 생산직에 대한 호봉제 폐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LG그룹은 LG이노텍 외에 다른 계열사로 호봉제 폐지 확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아직까지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도 생산직에 대해서는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해 입사한 1·2급 사원을 제외하고 3급 사원(대졸 신입)부터는 생산직이나 사무직 구분 없이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1·2급 사원이라 생산직은 호봉제로 운영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삼성 관계자는 "생산라인에서 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생산직들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며 "특히 생산직들은 대부분 오랜기간 근무가 어렵기 때문에 성과급제를 도입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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