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홍콩거래소와 대표지수 선물상품 교차 상장 등 향후 협력사업을 위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21일 홍콩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거래소간 협력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H지수선물' 및 '미니코스피200선물'의 교차상장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수선물 교차상장 완료 이후 순차적으로 기타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교차 상장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H지수선물이 국내에 상장될 경우 이는 홍콩거래소 이외의 거래소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장되는 사례다.
역동적인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및 위험관리가 국내시장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H지수는 국내 구조화상품 기초자산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은 해외지수 중 하나로 관련 상품 헤지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해외연계 사례와는 달리 현물시장이 열려 있는 동시간대에 거래가 가능한 연계 거래가 개시됨에 따라 투자자가 효과적으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며 "양 시장간 차익거래로 인한 추가 유동성 창출 등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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