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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LG '가전'…수익 '쏠림현상'이 위험하다?

  • 송고 2016.07.11 11:24 | 수정 2016.07.11 13:0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전자 영업익 절반이 스마트폰, LG전자는 가전이 대부분 차지

수익구조 쏠림현상 해소 위해 다양한 성장전략 고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마냥 웃을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절반이 스마트폰에서 나왔고 LG전자는 가전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쏠림 현상'을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장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가전이 자칫 휘청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0조원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올렸고 LG전자는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580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의 사업부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8조원 영업이익 중 4조원 이상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사업부가 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가전을 맡고 있는 HE(TV) 및 H&A(가전·에어컨)에서 7000~8000억원의 이익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한 사업부에 쏠리게 되면 리스크도 커진다. 스마트폰의 경우 세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해 저성장이 전망되고 있고, 가전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불안정성이 심한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익 쏠림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출시한 갤럭시S4 흥행으로 삼성전자는 1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당시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4년 갤럭시S5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IM 사업부 이익이 급감하면서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수익구조 쏠림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양한 성장 전략을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반도체, 가전 세 분야의 균형을 통해 하나가 약해지면 하나가 강해지는 상호 보완 전략을 쓰고 있다.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사업과 함께 내년부터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 증가분이 반영되면 삼성전자가 과거 전성기 시절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8단 3D 낸드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30%를 초과했고 연말에는 8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보다 1년 넘게 앞서 나가는 기술력과 SSD 등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인해 낸드의 수익성 개선은 올 하반기 및 2017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도 올레드 투자에 적극 나서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애플에 대규모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올레드 생산라인인 아산 A3공장 증설하고 기존 LCD 라인의 올레드 전환을 검토하는 등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업계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전환이 올 3분기 이후 빠르게 이뤄지면서 선제적 투자에 나선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선제적 기술 개발과 투자가 빛을 보면서 삼성전자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사업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5%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안정화되고 있고 지난 2013년 7월 신설된 자동차 부품(VC) 사업부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납품 계약을 맺으며 사업 체질을 개선 중이다.

태양광 모듈은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11월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 조명, 에너지관리솔루션 사업을 통합할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해 사업을 적극 성장시키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사업장에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늘어나면 현재 연간 1GW(기가와트)급 생산능력이 2018년 1.8GW로 올라간다.

아울러 VC사업부는 오는 2017년부터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동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기차 구동 모터를 GM에 납품하기로 하면서 다른 업체로의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VC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LG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 사업 강화로 LG전자의 B2B(기업간 사업)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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