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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가 자산운용에 목매는 까닭

  • 송고 2016.07.13 15:47 | 수정 2016.07.13 17:3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자산운용 인수…"대체투자·부동산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저금리 시대, 계열사 시너지·수익 다변화 추진…"1분기 846조 운용"

금융지주사들의 자산운용사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금융권의 속앓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주사별로는 사모펀드 판매와 대체투자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그룹 자회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금융그룹, 자산운용 인수…"대체투자·부동산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LS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자산운용은 16년의 업력과 종합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로, 올 3월말 기준 운용자산액은 6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 ROE는 14.1%를 기록하고 있다.

DGB금융은 은행 창구를 활용한 공모펀드 판매, 안정적인 대체투자 확대, 계열사 물량이전 등을 통해 LS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AUM(총 운용자산) 10조 이상의 중형 자산운용사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까지 내놨다.

박인규 회장은 “경쟁력을 지닌 자산운용사 인수는 DGB금융그룹의 수익원 다변화와 함께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금융지주의 러브콜은 영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확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대체 투자 등을 통해 사업 수익을 낼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 또한 나쁘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15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846조원으로 1년 전(91조원)보다 12.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사운용사들이 거둔 총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작년 동기(885억원)보다 56.8% 증가했다.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작년 동기(9.3%)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졌다.

물론 115개 자산운용사 중 74곳만 흑자를 내는 등 양극화가 존재하지만 자산운용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연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과의 합병을 앞둔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0일 계열사에 현대자산운용을 추가했다.

KB는 기존의 KB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간 장점을 살린 투트랙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를 도모할 전망이다.

올 1분기 KB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71%로 직원 1인당 생산성 또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저금리 시대, 계열사 시너지·수익 다변화 추진…"1분기 846조 운용"
이와 함께 KB금융은 BoA(은행)-메릴린치(증권) 모델을 도입해 한국형 유니버셜뱅킹을 만들 방침이다.

이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은행 창구에서 현대증권 상품을 판매하고 현대증권을 통해 KB자산운용 상품을 교차판매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그룹 역시 JB자산운용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수 후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JB자산운용은 기존의 유전펀드 등 대체투자에서 부동산, 헤지펀드, 리테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JB자산운용은 지난달 동부화재, 신한생명, IBK기업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미국 화력발전소 사업에 4600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미국 소상공인대출 펀드와 하와이 와이키키 퍼시픽비치호텔 465억 투자 등 해외 투자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동산 펀드는 호텔을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 중 중순위(메자닌)에 해당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시간 5년에 연간 7%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투자를 계기로 해외부동산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니드에 맞는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자산운용사의 사명을 변경하고, 이에 대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으로 출범한 NH-아문디는 2010년 크레딧아그리콜(CA)운용이 소시에테제네랄를 인수하면서 아문디자산운용으로 재탄생한 뒤 다시 NH-아문디로 간판을 새로 걸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NH-CA자산운용)는 2020년까지 운용자산을 60조원으로 늘려 업계 5위권에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한동주 NH-아문디 대표는 "국내 최대 금융네트워크인 NH농협그룹과 세계 10대 운용사 아문디의 협력으로 해외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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