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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혁신없는 스마트폰 시대, 혁신은 소비자에 있다

  • 송고 2016.07.14 16:05 | 수정 2016.07.19 14:5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은 10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빠르게 발전해왔다.

그러나 불과 수년전만 해도 경쟁적으로 이어졌던 스마트폰의 혁신 전쟁은 이제 잠잠해졌다. 제조사들은 여전히 새로운 모델을 쏟아내고 있지만 어디에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는 없다.

스마트폰 폼팩터(형태적 배열구조)가 굳어지면서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드웨어의 기술적 혁신도 한계에 부딪힌 듯 보인다. 그렇다면 기술적 성능의 상향평준화 속에 스마트폰을 차별화하는 것은 무엇일까?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은 공개 당시에는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원하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갤럭시S7은 타 제조사의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모두 누르고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S7은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2600만대를 기록하며 '혁신 시대'의 갤럭시S4에 맞먹는 흥행성적을 기록중이다.

갤럭시S7은 흥행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이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방수·방진 기능, 대용량 배터리, 확장가능한 외장메모리, 고성능 카메라기능 등 단순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완성한 갤럭시S7은 성공적이었다.

반대로 공개 직후 확장형 모듈화 디자인으로 획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은 'LG G5'는 초반 물량에서 유격, 잔상, 빛샘 현상 등 결함이 나타나면서 제품 완성도에 대한 논란과 함께 후속 시리즈에서 모듈화 디자인을 연속적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확답도 내놓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아이폰SE 역시 기존의 프리미엄 모델에서 선보인 기능을 그대로(혹은 사양을 낮춰) 가져와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기술 과시에는 큰 관심이 없다. 기술을 소비자의 삶에 최적화시키고 구현의 편의성을 갖춰 소비자 경험을 확장시키는 것이 스마트폰의 진정한 혁신으로 가는 길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또 다시 하반기 치열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에는 홍채인식 기능, 듀얼카메라 등의 기술이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같은 기능의 발전이 단순히 기술만 늘어놓는 자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을 혁신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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